나무
참나무의 마른 잎이 그래도 아름답다.
아직도 그 잎맥이 살아있는 듯싶게 선명하다. 이 잎은 기껏 1년을 살고 숨을 거두었지만,
그 1년 동안에 이 잎은 얼마나 많은 일을 하였겠는가.
그렇다. 잎은 나무의 손이다. 나무를 보살핌은 물론이려니와, 세상을 맑고 푸르게 만든다.
고맙다, 나뭇잎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