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참나무 마른 잎

시조시인 2011. 1. 14. 07:14

 

 

참나무의 마른 잎이 그래도 아름답다.

아직도 그 잎맥이 살아있는 듯싶게 선명하다. 이 잎은 기껏 1년을 살고 숨을 거두었지만,

그 1년 동안에 이 잎은 얼마나 많은 일을 하였겠는가.

그렇다. 잎은 나무의 손이다. 나무를 보살핌은 물론이려니와, 세상을 맑고 푸르게 만든다.

고맙다, 나뭇잎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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