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산골짜기의 검님

시조시인 2013. 1. 12. 07:22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산골짜기의 베풂이 아주 높은 검님은 죽지 않으니. 이를 거무레한 암컷이라고 일컫는다. 거무레한 암컷의 드나드는 문을 가리켜서 다른 말로는 하늘과 땅의 뿌리라고 일컫는다.

이어지고 다시 또 이어짐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없는 것 같지도 않아서 써도 괴로워하지 않는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6

 

               김 재 황

 

 

낮고도 깊숙하여 실바람은 닿지 않고

살며시 물소리가 걸음마를 익히는 곳

가늘게 바람길 하나 없는 듯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