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왕제 5-26, 수달이 제가 잡은 물고기로(역: 녹시 김 재 황)

시조시인 2022. 5. 12. 10:09

王制(왕제) 第五(제오)
[전한 효문제(孝文帝)가 박사 제생(諸生)을 시켜 찬술한 것]

5- 26 獺祭魚然後虞人入澤梁 豺祭獸然後田獵 鳩化爲鷹然後設罻羅 草木零落然後入山林 昆蟲未蟄 不以火田 不麛 不卵 不殺胎 不殀夭 不覆巢(달제어연후우인입택량 시제수연후전렵 구화위응연후설위라 초목령락연후입산림 곤충미칩 불이화전 불미 불란 불살태 불요요 불복소).
 수달이 제가 잡은 물고기로 제사를 지낸 뒤에야 우인(산택을 맡아 보는 벼슬아치)은 못에 들어가서 어량(물이 한 군데로만 흐르도록 물살을 막아 놓고 그곳에 통발을 놓아 물고기를 잡는 장치)을 설치한다. 승냥이가 잡은 짐승으로 제사 지낸 후라야 사냥한다. 비둘기가 바뀌어서 새매가 된 후에야 위라(새를 잡는 그물)를 벌려 놓으며 초목의 잎이 시들어서 떨어진 뒤에야 산림에 들어간다. 곤충이 아직도 칩거하지 않을 때는 풀을 태워서 사냥하지 않는다. 짐승의 어린 새끼는 잡지 않으며, 알을 줍지 않는다. 새끼를 밴 짐승은 죽이지 않고 갓 난 짐승은 죽이지 않으며 소굴을 뒤집어엎어서 전멸시키지 않는다.(역: 김 재 황)  

[시조 한 수]

제사

김 재 황


수달이 제가 잡은 물고기로 제사한 뒤
우인은 못에 들어 통발 놓고 물고기를!
스스로 그런 이치를 벗어나면 안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