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성남 모란장터에서
김 재 황
여러 물건 벌여놓고 팔릴 때를 기다리니
빛깔 고운 삶의 냄새, 힘이 절로 솟아나고
그 큰 볕 쨍쨍 쬐어도 더운 줄을 모른다.
차근차근 둘러보면 눈이 먼저 호강하고
반겨 맞는 그 목소리, 귀에 친친 감기는데
밤 한 되 사고 싶지만 벌써 배가 부르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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