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김 재 황 [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김 재 황 새파란 숨결들이 내가 되어 흐르는 곳몸과 몸이 맞닿으면 더욱 크게 빛을 내고가슴엔 둥둥 떠가는 옥잠화가 핍니다. 그 걸음 가볍기에 예쁜 여울 이루는데눈과 눈이 마주쳐서 아주 곱게 불을 켜고저마다 머리 뾰족한 버들치가 됩니다. 아무리 붐비어도 흐린 적이 없는 물길한옥들이 엎드리니 먼 산 단풍 활활 타고낮에도 아주 환하게 보름달이 뜹니다. (2011년) 오늘의 시조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