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옥조 13-68, 동자는 '구'와 '백'을 입히지 않는다
시조시인
2022. 7. 7. 05:03
玉藻(옥조) 第十三(제십삼)
13- 68 童子不裘不帛 不屨絇 無緦服 聽事不麻 無事則立主人之北南面 見先生從人而入(동자불구불백 불구구 무시복 청사불마 무사칙립주인지북남면 견선생종인이입).
동자는 ‘구’(갖옷)와 ‘백’(솜옷)을 입히지 않는다. (왜냐하면 동자는 원기가 왕성한데, 이에 따뜻한 옷을 입힌다면 그 원기를 해칠 염려거 있기 때문) 또 신머리에 장식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동자는 아직 행동하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 3달의 상이 있다고 할지라도) 시복을 입지 않고 (상가에 가서) 주인의 사령을 들을 때에는 마질을 두르지 않는다. 만일 사령할 일이 없다면 주인의 북쪽에 서서 남면하며 주인이 사령하기에 편리하도록 한다. 선생을 뵐 때는 어른을 따라서 들어간다.
[시조 한 수]
동자는
김 재 황
동자에 갖옷 솜옷 안 입히는 까닭이란?
왜냐면 어린 그가 지닌 원기 왕성해서!
오히려 따뜻한 옷이 그 원기에 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