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소의 17-7, 봉마는 묘문에 들어간다
시조시인
2022. 7. 23. 01:03
少儀(소의) 第十七(제십칠)
17- 7 賵馬入廟門 賻馬與其幣大白兵車 不入廟門(봉마입묘문 부마여기폐대백병차 불입묘문).
봉마는 묘문에 들어간다. 부마와 그 폐백과 대백병거는 묘문에 들어가지 않는다. 즉, 여기에서는 ‘봉’과 ‘부’가 다르다는 것을 설명한다. ‘봉마’(말로 사자를 보내는 것을 ‘봉’이라고 한다. ‘봉’은 죽은 사람의 혼거에 부가한다는 뜻이다. 이 ‘봉마’는 사자를 위주로 하고 장례를 치르는 생자를 위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묘문 안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묘문 안에 들어가지만 부마(장례를 치르는 산 사람을 돕는 것)와 그 폐 및 대백 병거(대백의 기와 병거는 둘 다 송상의 용구이기는 하나 그 본래 목적은 모두 전쟁의 병거이다. 따라서 묘문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상의 봉부는 국군의 상에 이웃나라에서 이를 보내오는 일도 있고 또 본국 스스로 이를 갖는 일도 있다.)는 묘문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시조 한 수]
봉마
김 재 황
말로서 그 사자로 보내는 것 말하는데
봉이란 죽은 사람 그 혼거에 부가하네,
봉마는 사자 위주로 그 묘문에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