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악기 19-46, 문왕이 말했다

시조시인 2022. 8. 5. 05:16

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46 文侯曰 敢問溺音何從出也 子夏對曰 鄭音好濫淫志 宋音燕女而溺志 衛音趨數煩志 齊音敖辟喬志 此四者 皆淫於色而害於德 是以祭祀弗用也(문후왈 감문익음하종출야 자하대왈 정음호람음지 송음연여이익지 위음추삭번지 제음오벽교지 차사자 개음어색이해어덕 시이제사불용야). 
[문왕이 말했다. “감이 묻는데 ‘음란하고 더러운 소리’(익음)은 어디서 나왔는가?” 자하가 마주해서 말했다. “정나라 소리는 넘침을 좋아하고 뜻이 음란합니다. 송나라의 소리는 여색에 편안하여 뜻에 빠집니다. 위나라 소리는 바쁘고 절박하여 뜻이 번거롭습니다. 제나라 소리는 교만하고 까부라져서 뜻이 교만합니다. 이 4가지는 모두 여색에 엉큼하여 베풂에 해롭습니다. 이렇기에 제사에 쓰지 않는 것입니다.”] 

 문후가 말했다. “감히 묻노니 익음은 어디로부터 나온 것인가?” 자하가 대답했다. “정나라의 음률은 방종에 흐르며 뜻을 음란하게 합니다. 송나라의 음률은 편안해서 뜻을 탐닉히게 합니다. 위나라의 음률은 급박하면서도 질속으로 흘러서 뜻을 번거롭게 합니다. 제나라의 음률은 오만하고 편벽되니 뜻을 교만하게 합니다. 이 4가지는 모두 음란하고 덕을 헤쳐 이 때문에 제사에 쓰지 않는 것입니다.”

[시조 한 수]

익음

김 재 황


더럽고 또 음란한 그 소리는 어디에서?
방종에 오만하니 덕을 헤친 나라 소리
네 나라 이런 소리를 제사엔들 쓰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