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악기 19-48, '인군'이 된 자는 그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시조시인 2022. 8. 5. 05:19

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48 爲人君者 謹其所好惡而已矣 君好之則臣爲之 上行之則民從之 詩云 誘民孔易 此之謂也(위인군자 근기소호악이이의 군호지칙신위지 상행지칙민종지 시운 유민공이 차지위야).
[“‘인군’이 된 자는 그 좋아하고 싫어하는 바를 조심할 따름입니다. 임금이 좋아하는 것은 신하도 좋아하여 행하고 위에서 행하는 것은 백성도 그 행함을 따릅니다. ‘시’(시경 대아 ‘판편’)에서 이르기를 ‘백성을 인도하기(시경에는 ’誘‘가 ’牖‘로 되어 있다. 뜻은 모두 <인도하다.>임)가 매우 쉽다.’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 일컫는 것입니다.] 

 “임금 된 자는 그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삼갈 따름입니다. 임금이 좋아하는 것은 신하가 이를 행하고 윗사람이 행하는 것은 백성이 이것을 따르기 마련입니다. ‘시’에 이르기를 ‘백성을 끌기가 매우 쉽다.’라고 했으니 이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시조 한 수]

임금 된 자

김 재 황


임금이 된 자라면 그 호악을 삼가야지
윗사람 행하는 것 모든 백성 따르는데
그러니 좋고 싫어함 어찌 조심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