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악기 19-72, 무릇 '악'은 선왕의 기쁨을 아름답게 꾸미던 것

시조시인 2022. 8. 8. 07:05

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72 夫樂者 先王之所以飾喜也 軍旅鈇鉞者 先王之所以飾怒也 故先王之喜怒 皆得其儕焉 喜則天下和之 怒則暴亂者畏之 先王之道 禮樂可謂盛矣(부악자 선왕지소이식희야 군려부월자 선왕지소이식노야 고선왕지희노 개득기제언 희칙천하화지 노칙폭란자외지 선왕지도 예악가위성의).
[무릇 ‘악’(음악)은 선왕의 기쁨을 아름답게 꾸미던 것이다. 군대(군려)와 ‘부월’(칼과 도끼)은 선왕의 노여움을 아름답게 꾸미던 것이다. 그러므로 선왕의 기쁨과 노여움은 모두 ‘제’(동류)를 얻었다. 기뻐하면 곧 세상 사람들이 이에 서로 응했고 노여워하면 난폭한 자가 이를 두려워했다. 선왕의 길은 ‘예’와 ‘악’이 넘친다고 일컬을 수 있다.] 
 
 대저 악이라는 것은 선왕의 기쁨을 장식하던 것이다. ‘군려’와 ‘부월’은 선왕의 노여움을 장식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선왕의 희로는 모두 그 무리를 얻었다. 기뻐하면 천하 사람이 이에 화응했고 성내면 난폭한 자가 이르 두려워했다. 선왕의 도는 예악이 융성하다고 말할 수 있다. 

[시조 한 수]

무릇 악은

김 재 황


예전에 악으로는 무얼 하고 있었겠나,
선왕이 그 기쁨을 장식하던 것이라네,
그가 간 길이야말로 넘치느니 예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