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단시조 3수
시조시인
2022. 8. 25. 06:03
[서다] 편
방울토마토
김 재 황
생긴 게 멋있는데 따져 볼 것 있겠는가,
큰 기대 걸고 나서 입에 넣고 깨물었네,
보기엔 그리 좋아도 시도 달도 아닌 맛.
(2018년)
깨어나면
김 재 황
나 지금 틀림없이 꿈을 꾸고 있는 거야
나 이리 늙었다니 믿을 수가 없는 일야
한창인 젊은 나인 걸 깨어나면 알 거야.
(2018년)
현충일 아침에
김 재 황
나라에 바친 목숨 고운 꽃을 이루었고
우리는 그 앞에서 작은 머리 숙이오니
뜻 담은 하늘이시어 홀로 서게 하소서.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