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중용 31-28, 시는 말한다. '도끼자루를 벤다.'

시조시인 2022. 8. 27. 13:20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28. 詩云: 伐柯伐柯 其則不遠. 執柯以伐柯 睨而視之 猶以爲遠. 故君子以人治人 改而止.(시운: “벌가벌가 기칙불원.” 집가이벌가 예이시지 유이위원. 고군자이인치인 개이지.) 

-시는 말한다.; ‘도끼자루를 벤다, 도끼자루를 벤다. 그 본보기가 멀리 있지 않다.’
 도끼자루(도끼가 꽂힌)를 잡고 도끼자루를 만들려고 할 때는 곁눈질해 보기만 해도 (도끼자루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있는데 오히려 사람들은 멀리 있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베풂이 높은 사람’은 사람(사람의 도리)으로써 사람을 다스릴 뿐이니, (사람이 잘못을) 고치면 (다스림을) 그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28

김 재 황


아직도 먼 산에서 나무 찍는 도끼 소리
잡목들만 꽉 들어찬 내 마음을 찍는 소리
언제쯤 길이 뚫릴까, 산골 집에 닿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