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중용 31-126, 시는 이른다. "나는 '밝은 베풂을 품는다.'그리고-"

시조시인 2022. 9. 1. 05:43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26. 詩云: “予懷明德 不大聲以色.” 子曰: “聲色之於以化民 末也.”
詩曰: “德輶如毛.” 毛猶有倫. “上天之載 無聲無臭.” 至矣!(시운: “여회명덕 부대성이색.” 자왈: “성색지어이화민 말야.” 시왈: “덕유여모.” 모유유륜. “상천지재 무성무취.” 지의!)

- 시는 이른다.: “나는 ‘밝은 베풂’을 품는다. 그리고 얼굴빛이 변하여 큰소리침을 내친다.” 선생(공자)이 말한다.: “소리와 얼굴빛은 나라사람을 가르치는 데에 있어서 끝에 하는 일이다.” 시는 말한다.: “베풂이 가볍기가 털과 같다.” 털은 오히려 지켜야 할 ‘바른 길’이 있다. “높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싣는 것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두루 미침이구나!(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베풂에 대하여 126

김 재 황


가벼운 베풂이야 깃털과도 같다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바른 길’이 있다는데
참으로 알 수 없구나, 저 하늘의 미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