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유행 41-6, 선비는 금옥을 보배로 여기지 않음이 있고
시조시인
2022. 9. 5. 06:06
儒行 第四十一(유행 제사십일)
41- 6 儒有不寶金玉 而忠信以爲寶 不祈土地 立義以爲土地 不祈多積 多文以爲富 雖得而易祿也 易祿而難畜也 非時不見 不亦難得乎 非義不合 不亦難畜乎 先勞而後祿 不亦易祿乎 其近人有如此者(유유불보금옥 이충신이위보 불기토지 립의이위토지 불기다적 다문이위부 수득이이록야 이록이난축야 비시불견 불역난득호 비의불합 불역난축호 선로이후록 불역역록호 기근인유여차자).
선비는 금옥을 보배로 여기지 않음이 있고 충신을 보배로 한다. 토지에 빌지 않고 옳음을 세우고 그로써 토지로 삼는다. 쌓음이 많음에 빌지 않고 문식이 많고 그로써 부자로 삼는다. 비록 얻어서 녹은 쉬운 것이나 녹을 얻어서 기르기는 어려운 것이다. 때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데 또한 얻기 어렵지 아니한가. 옳음이 아니면 합하지 않는데 또한 기르기 어렵지 아니한가. 노력을 먼저 하고 녹을 뒤로 하니 또한 녹이 쉽지 아니한가. 그 사람 가까이에 이와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시조 한 수]
선비
김 재 황
금옥을 보배로는 여기는 법 없겠으나
충신을 보배로는 여기는 법 있다는데
옳음을 굳게 세워서 논밭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