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자금우/ 김 재 황
시조시인
2023. 3. 28. 05:59
[그대가 사는 숲] 편
자금우
김 재 황
언제나 하늘 높이 내보이고 싶었느니
무논의 그 개구리 그와 같이 울기만 한
농민이 잘살게 되면 깃에 달고 싶었느니.
때로는 무엇보다 약이 되길 바랐느니
가뭄의 그 천수답 그와 같이 쩍쩍 벌은
가슴에 사랑 꽃피는 묘약 되길 바랐느니.
(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