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재주도 조랑말/ 김 재 황
시조시인
2023. 6. 30. 05:32
[동시조, 넙치와 가자미] 편
제주도 조랑말
김 재 황
제주도 그 조랑말 비록 몸집 작지마는
오래 참고 달리기는 둘째라면 서러운 일
네 발을 따로 옮기며 여름 숲을 가르죠.
제주도 그 조랑말 비록 남쪽 살지마는
추위를 잘 견디기는 첫째가야 마땅한 일
두 귀를 쫑긋 세우고 겨울 산을 오르죠.
(20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