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흰 침묵 속에/ 김 재 황
시조시인
2023. 11. 8. 06:07
[묵혀놓은 가을 엽서] 편
흰 침묵 속에
김 재 황
풀들은 아무것도 제 몸에 안 지니니
구름처럼 앉았다가 바람처럼 떠나갈 뿐
그 길이 흰 침묵 속에 가늘지만 환하다.
(20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