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활화산의 노래/ 김 재 황
시조시인
2024. 2. 17. 05:57
[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활화산의 노래
김 재 황
안으로 부글부글 바윗물이 끓고 있어
재워도 안 잠드는 눈을 지닌 밤이더니
때로는 엿본 틈으로 솟구치길 한다만.
사람들 가슴에는 불덩이가 담겨 있어
참아도 활활 타는 뜨거움에 몸을 떨고
가다간 붉은 마그마 뿜어내는 그 신명.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