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관음죽/ 김 재 황
시조시인
2024. 4. 19. 05:33
[사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관음죽
김 재 황
기차게 멋진 이름 지니고 사는구나,
쭉쭉 뻗은 줄기처럼 올바른 삶 지녔을까,
너에게 대자대비야 바랄 수는 없겠지만---.
축하하는 리본 달고 용달차에 실려 온 넌,
부챗살 잎 펼치고서 시원한 뜻 쌓는구나,
그늘을 잘 참음이여, 나에게도 그 반야를.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