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청송 관동 왕버들/ 김 재 황
시조시인
2024. 9. 10. 05:14
[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청송 관동 왕버들
-천연기념물 제193호
김 재 황
흐르는 물소리를 곁에 두고 사노라면
둘리는 세월 또한 시리기만 할 터인데
그 모습 뽐내는 듯이 가지들을 펼친다.
아무리 겨울밤이 춥고 길며 어두워도
소나무 있을 적엔 큰 위안이 됐겠는데
뼈 깎은 그루터기만 그 자리를 지킨다.
(2013년 6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