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경주 옥산서원에서/ 김 재 황
시조시인
2025. 2. 19. 05:33
[워닝 소리] 편
경주 옥산서원에서
김 재 황
아무리 서둘러도 이곳은 꼭 들러야지
마음을 추스르고 땀 흘리며 찾아오니
구인당 깨끗한 글씨 눈부시게 반긴다.
눈감고 귀를 여니 물소리가 나는구나,
옷소매 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바위에 새긴 세심대 시원하게 안긴다.
(2013년 3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