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수박/ 김 재 황
시조시인
2025. 4. 6. 05:41
[달을 노래하다] 편
수박
김 재 황
바탕은 초록인데 검은 줄은 왜 그었나,
서둘러 사더라도 고를 것은 선명한 것
가볍게 두드려 보면 통통 튀는 소리가.
속살은 주홍인데 씨는 어찌 다 탔는가,
아무리 목말라도 뱉을 것은 분명한 것
단맛이 나서고 보면 삼킬 때가 다반사.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