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왕버들/ 김 재 황
시조시인
2025. 5. 4. 05:19
[달을 노래하다] 편
왕버들
김 재 황
즐겁게 오랜 벗과 만나기로 약속한 곳
누구나 찾기에는 아주 쉽게 연화정 앞
꼭 우린 보라매공원 얼마 만에 가는지.
바쁘게 들어서니 대뜸 눈에 보이는 것
호수를 앞에 두고 비스듬히 앉은 나무
나이가 적지 않으니 옛 시절을 그리지.
환하게 웃음 띠며 커다랗게 흔드는 손
언제나 내 가슴에 왕버들로 그가 있지
뚝 멎어 카메라에다 두 모습을 담았네.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