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조
귀뚜라미/ 김 재 황
시조시인
2025. 6. 5. 05:42
[달을 노래하다] 편
귀뚜라미
김 재 황
아침에 일어나서 불을 켜니 저건 뭔가,
떡하니 벽에 붙어 움직이지 않는 벌레
어떻게 이 방 안으로 들어왔단 말이냐.
가을은 이미 깊어 겨울 맞는 날씨인데
어찌해 네 울음을 아직 듣지 못했을까,
너마저 코로나 짓에 입을 막고 사느냐.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