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수매미
김 재 황
아기는 말을 아직, 울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들으라고 크게 울음 쏟습니다,
“배고파 죽을 것 같아, 어서 빨리 젖을 줘!”
매미는 글을 아직, 울 수밖에 없습니다,
짝꿍이 들으라고 멀리 울음 날립니다.
“외로워 미칠 것 같아, 빨리 와서 만나 줘.”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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