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민통선 북방으로 가다 다시 민통선 북방으로 가다. 김 재 황 철원과 김화, 그리고 평강을 잇는, 이른바 철의 삼각지대(三角地帶). 나는 국방부에서 마련해 준 버스를 타고, 1차에 이어 5년 만에 그 일각을 이루는 철원평야를 다시 보기 위해 마음이 먼저 달렸다. 4월 29일 11시경, 우리는 육군 6사단 사령부에 도착하였다. 그 유.. 기행문 2005.11.09
기행문10 불두화를 찾아서 김 재 황 9월 20일경, 나는 강화군에 속해 있는 교동도(喬桐島)에 갈 기회가 있었다. 교동도는 민통선 이북 지역으로서 멀리서나마 북녘 연백 땅을 바라볼 수 있는 망향대(望鄕臺)를 비롯해서 많은 사적지(史蹟地)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그 무엇보다도 그 곳 화개산(華蓋山)에 있.. 기행문 2005.10.15
기행문9 대송도와 교동도 김 재 황 유일하게 도서지역을 민통선 북방지역으로 포함하고 있는 강화군은, 우리나라 5대 섬 중의 하나인 강화도를 비롯하여 '교동도'(喬桐島) '매음도'(煤音島) '주문도'(注文島) '어유정도'(魚遊井島) 등의 많은 섬을 거느리고 있다. 바다는 육지와는 달리, 민통선 설정에 어려움이 .. 기행문 2005.10.05
기행문8 파평산과 사미천 김 재 황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적군이 피점(被占)과 아군의 수복이 반복되다가 마침내 휴전협정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의 지역이 된 파주. 그 곳에는, 옛날에 칠중성(七重城)이라 불렸던, 최초의 방어선인 파평산이 있다. 그리고 100만 동족의 피를 황해 바다에 쏟아 넣었던, 온 겨레의.. 기행문 2005.09.30
기행문7 대암산의 고층습원 김 재 황 남한에서 겨울이 가장 빨리 도착한다는 중동부 휴전선 대암산(大岩山). 행정상으로는 서화면(瑞和面)에 소재한 해발 1천3백50 미터의 대암산을 우리가 찾은 것은 5월 30일의 일이었다. 아침 9시 30분경, 우리는 한 장교의 안내를 받아서 군용 트럭에 몸을 싣고 대암산 정상을 .. 기행문 2005.09.29
기행문6 건봉산의 고진동 김 재 황 군 관계자와는 이미, 건봉사 앞에서 오전 9시에 만난 다음, 안내를 받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4월 26일, 아침 8시경에 우리는 건봉사에 도착하였다. 절 앞 풀숲에는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있었고 군데군데 흰민들레의 무리도 눈에 띄었다. 건봉사(乾鳳寺)는 우리나라 4대 사찰.. 기행문 2005.09.28
탐방기1 남대천의 저습지 김 재 황 고려의 옛 도시, 경원선(京元線)과 금강산 철도의 분기점이 있으며 한국전쟁의 격전지로 ‘철의 삼각지대(三角地帶)’ 일각을 이루었던 철원(鐵原). 그 동안 사람의 발길이 그리 많이 닿지 않았던 철원 비무장 지대의 자연 생태 관찰을 하기 위해, 3월 27일 새벽 6시, 우리는 차.. 기행문 2005.09.26
기행문4 은혼 여행 김 재 황 역시 우정이라면 죽마고우였다. 내가 결혼한 지 올해로 25주년이 된다고 하니까, 그는 선뜻 온양 관광호텔의 숙박권을 구해 주었다. 그 동안, 아내에게 여행 한 번 제대로 시켜 주지 못한 터라, 나는 여간 고마운 게 아니었다. 아내도 좋아하였다. 혹시나 기껏 그런 곳이냐고 핀잔을 .. 기행문 2005.09.24
기행문3 성대리 방문기 이성선 시비 제막식 김 재 황 2002년 5월 3일, 오늘은 이성선 시인의 시비 제막식이 거행되는 날이다. 장소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 번지, 바로 이성선 시인의 생가가 있는 마을이다. 아침 7시에 강변역 앞에서 문우들이 이미 만나기로 했고, 시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버스도 준.. 기행문 2005.09.22
기행문2 하동 방문기 김 재 황 전화를 받았다. 문인산악회 총무였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문학제에 초청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순간, 토지문학관 관장의 일을 맡아보았던, 나의 벗 이성선 시인의 얼굴이 떠올랐다. ‘토지문학제’라면 마땅히 원주의 토지문학관에서 실시되리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가 .. 기행문 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