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 김 재 황 [달을 노래하다] 편 섣달그믐 김 재 황 하늘에 밝은 달이 몇 번이나 뜨고 졌나,먼동이 트고 나면 바로 새해 맞을 텐데늙어서 텅 빈 내 가슴 무엇으로 채울까. 내일은 그저 말뿐 오고 나면 이미 오늘억지를 써 보아도 밤이 가고 날은 새니감추듯 내 마음 둘 곳 어디에서 찾을까. 나이를 한 살이나 더 보태니 끔찍한 일싫다고 안 먹을 수 있는 사람 없겠지만나서면 두 무릎 꿇고 깊게 큰절 올리리. (2021년) 오늘의 시조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