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인

*이 동영상은 나의 벗 내당 서철원 형이 보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꽃은 샤스타데이지 꽃입니다. *** 이 꽃은 마거리트의 꽃입니다. 꽃만 보아서는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잎을 자세히 보세요. 샤스타데이지의 잎은 넓은 바소꼴로 구절초를 닮았고, 마거리트는 깃꼴로 깊게 갈라져서 쑥갓을 닮았습니다. 샤스타데이지(Shasta daisy)는 학명이 Chrysanthemum bu..

그리움의 채송화 김 재 황 손가락에 끼고 놀던 루비같이 고운 반지 활짝 웃는 네 앞에서 어린 누이 보고 싶다 오빠를 부르는 소리 다정스런 그 소리!

얼굴 큰 해바라기 김 재 황 하늘을 바라보며 떳떳할 수 있는 사람 정치하는 이들 중에 몇 명이나 있을 건가 이 꽃을 닮기만 하면 걱정할 게 없겠다.

사진 및 시화 작성: 윤성호 시인

키다리 봉숭아 김 재 황 내 딸이 씨를 심고 물을 주며 키웠는데 그 뿌리 더 아프게 키만 훌쩍 자랐으니 피운 꽃 차마 내 눈에 옛일마냥 밟힌다.

흰 수련을 바라보며 김 재 황 지난밤에 하늘에서 달빛 타고 내려왔나 무슨 사연 지녔기에 안 떠나고 남은 걸까 물으면 금방이라도 올라갈 것 같구나.

노랑꽃창포를 보며 김 재 황 누리는 오늘 하루 가장 밝고 따뜻하게 더위야 오든 말든 지닌 꿈이 활짝 피게 하늘끝 닿을 때까지 온 정성을 쏟는다.

*리빙스턴 데이지 리빙스턴 데이지 김 재 황 봄길에 다시 만난 옆집 살던 그 소녀여 눈길 살짝 마주치니 숨긴 마음 그만 철렁 그 앞에 걸음 멈추고 떠난 줄을 모르네.

아네모네 꽃과의 대화 김 재 황 침묵이 금보다도 무게가 더 나가는 걸 왜 나는 지금까지 못 깨닫고 살았을까 활화산 잠잠한 용암, 네가 안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