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김 재 황 [달을 노래하다] 편 안개꽃 김 재 황 다발로 안고 보면 발걸음이 꿈길 가듯아무 말 없었으나 수줍은지 입만 벙긋가슴에 새하얀 새가 떠날 줄을 모른다. 늙어도 내 마음이 젊은 까닭 알아야지단서는 아예 없고 이름조차 모를 소녀흐릿한 기억 하나로 온 여름이 가볍다. (2022년) 오늘의 시조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