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를 꿈꾸며 '타히'를 꿈꾸며 김 재 황 나는, 갈기를 날리며 벌판을 가르는 ‘타히’ 풀밭이 날 낳았다면 바람이 날 키웠는데 이 목숨 끝날 때까지 앞만 보고 계속 뛰리. *주: 타히(Tahi)- 몽골의 야생마 동물 2014.09.13
소를 보면 사진: 노재봉 님이 제공 소를 보면 김 재 황 묵묵히 일만 하니 일하려고 태어났다? 땀 흘리며 일하는 게 먹이 때문은 아닐 터 힘든 일 하는 동안엔 모든 근심 잊겠지. 동물 2013.11.19
8월의 매미 소리 8월의 매미 소리 김 재 황 진땀나게 들려주는 저 참매미 노랫소리 그 한 구절 가져다가 중간쯤을 잘라 보면 수없이 구멍이 숭숭 바람 들 듯 뚫렸겠다. 동물 2013.08.23
백조를 보며 백조를 보며 김 재 황 넓고 넓은 세상에서 이보다 큰 게 있을까 네가 가장 아끼는 것 네 가슴에 하나인 것 입으로 말하지 마라 마주 보며 그릴 뿐! 동물 2013.08.21
대만까치에게 대만까치에게 김 재 황 할 말은 이 한 마디 '아름답다 나는 모습' 꼬리 끝 하얀 무늬, 붉은 다리 붉은 부리 잊었던 그 먼 봉황새 여기 이리 살았더냐? 동물 201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