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인

레드크로우를 보며 김 재 황 널찍한 호수에서 늘 내로라 하는 녀석 눈앞에 얼씬대면 집게발을 드는 녀석 모두들 까불지 마라 큰소리를 치는 듯.

갈겨니를 보며 김 재 황 생김새가 날씬하니 보는 느낌 시원하고 눈이 검고 큼직하니 인도 여인 같다 할까 이 가을 너를 만나서 내 사랑을 전한다. *갈겨니에 대한 설명 우리나라 낙동강과 압록강 사이의 냇물과 동해로 들어가는 일부 냇물에 살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대륙 및 타이완(대만)..

돌고기를 보며 김 재 황 먹이를 못 먹어서 그렇게 심술이 났니 아무거나 잘 먹어서 별명짓되 '돼지고기' 맑은 물 좋아한다니 나는 너를 믿겠다. *<돌고기>에 대한 설명 동쪽 바다로 들어가는 중부 이북의 하천을 제외한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 살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몸..

비단잉어를 보며 김 재 황 아주 조그만 연못을 자기 세상으로 알고 걱정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 저 목숨들 우리는 너무 많은 것 알려는 게 아닐까?

청설모를 보며 김 재 황 우거진 숲이라면 마땅히 네 놀이마당 뜀틀이며 미끄럼틀 그걸 모두 갖췄으니 온종일 혼자 놀아도 심심하진 않겠다.

얼핏 보기에 꽃과 같이 예쁘기에 다가가 보았더니 바로 왕우렁이의 알. 우렁이 각시 생각난다!

일명 '각치' '수알치새' 올빼밋과의 새. 몸길이 70 센티미터 정도. 깊은 산 속이나 바위 같은 데 살며, 밤에 들쥐나 산토끼 등을 잡아먹는다. 유럽과 아시아 및 북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함.

얼룩청개구리를 보며 김 재 황 네가 바로 그 유명한 막무가내 그 개구리? 해병대도 아니건만 어찌 그리 얼룩무늬? 네 모습 내뵌 걸 보니 이제 장마 닥치겠다.

호박벌을 보며 김 재 황 보기에 제법 듬직한 윙윙 소리 지닌 벌아 크기만 한 호박꽃에 둥근 마음 뺏긴 벌아 오늘은 무슨 바람에 찔레꽃을 찾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