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끝내며 노자의 글을 읽노라면, 그 속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왜 그럴까? 노자의 글에는 아주 매력적인 단어들이 들어 있다. 예컨대 그 하나가 ‘무위’(無爲)이다. 이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다. 모두 알고 있듯이, ‘무위’는 ‘함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노자도덕경의 내용 중에는 특히 ‘욕’(欲)이라는 글자가 많이 등장한다. 이 글자는 원래 ‘텅 빈 마음을 채우려고 크게 숨 쉬며 바라거나 탐내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나는 이를 ‘하고자 함’이라고 풀었다. 그런데 이 ‘욕’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스트레스’를 만들어 내는 원흉이다. 스트레스는 모두, ‘바라거나 탐내는 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로 말미암아 세상이 시끄럽다.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