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문화역사공원에서/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에서 김 재 황 바쁘게 사는 이들 커다랗게 외친 소리아무리 둘러봐도 있을 것이 없는 듯이둘레길 돌고 나서야 먹은 귀가 뚫리네. 스치며 지날 때면 느껴지던 땀내 살내달리기 잘해야만 너와 나도 받던 갈채쉼터에 앉아 있으니 그 시절이 열리네. (2014년) 오늘의 시조 05:04:07
세검정 잎에서/ 김 재 황 [워닝 소리] 편 세검정 앞에서 김 재 황 입맛 시게 보던 물이 아직 여기 흐르는가,그 능금과 그 자두는 그림자도 볼 수 없고바위만 엎드린 채로 제자리를 지킨다. 어찌 손에 뽑아 들던 무기만이 칼이든가,내 사랑과 내 그리움 모두 싹둑 잘라 내고바람만 갈길 가볍게 사방으로 오간다. (2014년 5월 29일) 오늘의 시조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