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는 게 좋기만 한 것인가. *** 장충공원에서 촬영 오래 사는 게 좋기만 한 것인가 김 재 황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기를 바란다. 이 세상이 고통의 바다이건만, 그래도 악착같이 하루라도 더 살려고 애쓴다. 왜 그럴까. 생존본능이 몸 안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까? 언젠가 맞이하여야 할 죽음이 두렵기 때문일까? 아.. 산문 2016.08.04
문우들이 함께 걸으니 이 아니 즐거운가 문우들이 함께 걸으니 이 아니 즐거운가 김 재 황 이제 상황문학도 열한 번째의 문집을 함께 묶는다. 그 동안의 세월이 결코 짧지 않지만, 눈을 감고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그저 즐거운 일들만이 눈앞에 나타난다. 난곡 입구 사랑방에서 창밖에 인동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을 바.. 산문 2013.10.11
[스크랩] `상황문학`과 나 상황문학과 나 김 재 황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외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은 벗들과의 만남이 아닐까 한다. 어떤 사람들과 가깝게 지냈느냐에 따라 그 삶이 긍정적으로 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되기도 한다. 그런 면으로 볼 때, 나는 매우 큰 행운을 얻었다. 왜냐하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산문 2013.10.09
촌철살인과 일발필중 *강화도에 있는, 선비 이건창 생가 촌철살인과 일발필중 ‘촌철살인’(寸鐵殺人)이란, ‘짤막한 경구(警句)로 사람의 마음을 크게 뒤흔듦’을 뜻한다. 나는 이 말을 아주 싫어한다. 어쩐지 일본의 잔재처럼 여겨진다. 일본은 소위 ‘사무라이’의 나라이다. 그들은 칼 하나면 모든 것이 .. 산문 2013.04.02
일지춘심 *가시나무 연리지 一枝春心 남을 사랑하기가 두렵다. 함부로 사랑해서도 안 된다. 섣불리 내 마음을 드러냈다가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몹쓸 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무슨 병이긴, 상사병(相思病)이다. 이 병에는 약도 없다. 이 세상 어느 의사도 고칠 수 없다. 옛날에 어느 젊은이가 .. 산문 2013.03.25
청나라 황실 이야기와 우리가 펼쳐야 할 녹색정신 논단 청나라 황실 이야기와 우리가 펼쳐야 할 녹색 정신 김 재 황 나는 우리 민족의 우수함을 내세우고자 하는 마음이 추호도 없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흘러갔으며 어떠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우리 누구나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한다. 뿌리.. 산문 2013.01.05
내가 염원하는 대통령 상 내가 염원하는 대통령 상 -그 10가지 덕목 김 재 황 우리나라는 국민도 그리 많지 않고 국토도 그리 넓지 않다. 게다가 국토는 섬 아닌 섬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나머지 한 면인 북쪽은 민통선으로 철책이 가로막고 있다. 그야말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이다. 주위에 있는 나라들.. 산문 2012.09.27
내가 염원하는 대통령 상 내가 염원하는 대통령 상 -그 10가지 덕목 綠施 김재황 우리나라는 국민도 그리 많지 않고 국토도 그리 넓지 않다. 게다가 국토는 섬 아닌 섬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나머지 한 면인 북쪽은 민통선으로 철책이 가로막고 있다. 그야말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이다. 주위에 있는 나.. 산문 2012.07.23
(에세이) 꽃 같은 남자 (에세이) 꽃 같은 남자 김 재 황 나는 아침을 먹고 나면 산책을 나간다. 처음에는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얼마쯤 계속하니 그 일이 차츰 좋아지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사진기까지 가지고 다니며 들꽃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린다. 들꽃을 보면 마냥 즐겁다. 절로 마.. 산문 2011.10.25
선비로 살기가 참으로 어렵다 선비로 살기가 참으로 어렵다 김 재 황 예나 이제나 선비로 살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나의 경우로 보아도 가난한 문인으로 살아온 긴 세월이 참으로 조마조마하였습니다. 하기는 경제적 형편이 좋거나 사회적 기반이 좋은 문인들은 쉽게 그 명성을 날리고 목에 힘을 주고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 산문 201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