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김 재 황 [달을 노래하다] 편 난초 김 재 황 그늘을 반쯤 열고 빛을 받아 즐겁더니참아 온 목마름이 긴 강물도 이끄는데말없이 깊은 시름에 남빛 멍을 빚는다. 더 크게 아낌으로 얼룩 때를 닦노라면짓궂은 바람 따라 간지럼에 자꾸 웃고오로지 물빛 송이만 내 꿈에서 맞는다. (2021년) 오늘의 시조 05: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