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목월 부인의 남편사랑 이야기 가족이라는 것은 모든 삶의 중심에 놓여진 내 생명의 가치와 생명의 이상과 그리고 생명의 실현의 목표가 되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가족들이 어떻게 엉켜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청목파 시인 박목월님의 아드님, 박동규 문학박사의 이야기] . 내가 6살 때였습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밤이었는데, 아버지는 글을 쓰고 싶으셨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방에 상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책상이 없었던 아버지는 밥상을 책상으로 쓰고 있었죠. 어머니는 행주로 밥상을 잘 닦아서 갖다 놓았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책상에 원고지를 올려놓고 연필을 깎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세달 된 여동생을 등에 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