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꽃/ 김 재 황 [달을 노래하다] 편 오랑캐꽃 김 재 황 저 하늘 따뜻한 볕 좋아하는 아가씨들잘 엮은 바구니를 옆에 끼는 나들이여가까이 귀 기울이면 깔깔거림 있을 듯. 그 마음 열렸으니 무엇인들 안 담을까.깃 넓은 아지랑이 두르고 선 들녘인데어디서 냇물 소리가 네 속삭임 따른다. 척 보면 손가락에 꽃잎 반지 끼었지만빈 바람 공연스레 앞섶 흩고 달아나니정녕코 봄이 왔음을 세상 곳곳 알린다. (2021년) 오늘의 시조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