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 김 재 황 [달을 노래하다] 편 고엽 김 재 황 저 곱게 물드는 잎 안쓰럽게 길을 묻고바람이 골을 타니 작은 산새 낮게 나네,서럽게 냇물 소리만 헤매 도는 이 가을. 못 잊는 그 일들이 푸른 이끼 둘렀는데잎들은 붉다 못해 안타깝게 그 맘 타네,더 높게 달이 오르면 누구 얼굴 만날까. 외진 절 따라가니 밤 지새는 목탁 소리소나무 빈 그늘에 쌓아 놓은 옛 숨결들입 닫고 떨어진 잎이 온갖 꿈을 숨기네. (2021년) 오늘의 시조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