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김 재 황 [달을 노래하다] 편 우주 김 재 황 크디큰 그 공간을 하늘 위에 펼쳤어도우리가 벌린 품이 어찌 그걸 따르겠나,제각기 마음 안에서 자리 잡을 뿐이지. 하기야 젖먹이는 가장 큰 게 무엇인가.말보다 눈짓으로 그냥 믿는 엄마 가슴짤막한 낱말 하나에 기죽으면 안 되지. 때로는 아주 작게 나설 때가 있다는데돋아난 풀 한 포기 살펴보면 밝혀지지,꿈길을 걷는 목숨은 모두 크게 지녔네. (2021년) 오늘의 시조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