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허수아비/ 김 재 황 [달을 노래하다] 편 나도 허수아비 김 재 황 누렇게 익은 벼를 지키는 이 누구인가,혼자서 하루 내내 끌고 있는 그림자여이름이 꽤 알려져서 허수아비 다 안다. 두 팔을 벌렸으나 눌러 쓰는 밀짚모자헌 옷을 걸쳤는데 외다리로 새를 쫓네,목소리 내지 않지만 내 귀에는 메아리. 지나며 그 모습을 보았어도 웃지 마라세상에 허수아비 아닐 사람 있을 건가,어떻든 제 일 잡히면 세상만사 모른다. (2021년) 오늘의 시조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