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이 피우는 꽃] 편
시조, 그 불멸을 위하여
김 재 황
우리가 부른 노래 그 생김이 어떠한가,
세 장에 여섯 구로 아름다운 물결이지
이것들 지닌 목숨이 활짝 피는 꽃이네.
처음이 있고 보면 마지막이 왜 없을까,
결 고운 유곡절해 이어 짓고 흘러가도
언젠가 바뀌게 되니 죽음 그게 옳다네.
살고 간 소리걸음 헤쳤다가 또 모이듯
새롭게 소리바탕 힘찬 가락 이룰 테니
이 어찌 불멸이라고 아니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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