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7. 비워 놓은 까치집 비워 놓은 까치집 김 재 황 미루나무 꼭대기에 높이 지은 집 하나 지붕이 아예 없으니 오히려 맑고 밝은 달빛이 정답게 내려앉는다. 그분 쪽으로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앉으니 고운 손길이 바닥을 가볍게 쓰다듬는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져도 그치면 보송보송 잘 마르는 자리 때로는 사나.. 시 2009.05.23
빈 까치집 빈 까치집 김 재 황 미루나무 꼭대기에 높이 지은 집 하나 지붕이 아예 없으니 오히려 맑고 밝은 달빛이 정답게 내려앉는다 그분 쪽으로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앉으니 따스한 손길이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는다 한꺼번에 아무리 많은 비가 쏟아져도 그치면 금방 보송보송 잘 마르.. 시 200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