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23. 콩제비꽃 그 숨결이 콩제비꽃 그 숨결이 김 재 황 (1) 어디서 날아왔는지 작디작은 씨앗 하나 마당가 분(盆)에 내려서 작은 부리 내밀더니 여름내 깃을 다듬어 그 숨결이 뜨거웠다. (2) 가을도 기울었는데 엷디엷은 푸른 줄기 차마 그냥 둘 수 없어 방(房)안으로 옮겼더니 겨우내 빈 날갯짓에 내 귓전만 차가웠다. 시조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