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9. 동그라미 그 속에는 동그라미 그 속에는 김 재 황 눈으로 새를 그려 물가에다 놓아 주니 마름 잎 언저리에 목울음을 쏟아 놓고 가벼운 날갯소리로 하늘 높이 날아갔네. 새가 머물렀던 곳에 물주름은 사라지고 실잠자리 찾아와서 동그라미 치고 있네. 그 안을 들여다보니 세상 일이 모두 보여. 시조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