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품을 위하여 환한 모란 김 재 황 앞을 못 보시는 할머니 오히려 마음의 눈이 뜨이시어 온 세상이 환하다. 맑은 햇빛 날아드는 소리 들으시려고 날마다 창을 닦으시고 밝은 얼굴로 오는 발걸음 맞으시려고 마루를 열심히 닦으신다. 줄곧 비탈진 텃밭에 더듬어서 심어 놓으신 고추 몇 포기 매운 세상살이처럼 벌겋게 .. 빛을 향하여 200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