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그리며 다례 음복 김 재 황 뵈옵듯 허연 수염 쓰다듬는 바람도 아니고 구름은 더욱 아닌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열어 놓은 무릎 앞에 한 잔 푸른 산 기운을 마신다 그저 몸 둘 바 모르게 속내를 담아 올린다 만경창파의 까치놀이 왁자지껄 몰려든다. 어진 아내의 말소리가 물소리를 데리고 또 쏟아져.. 빛을 향하여 200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