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儀(소의) 第十七(제십칠)
17- 42 車則說綏執以將命 甲若有以前之則執以將命 無以前之則袒櫜奉冑(거칙설수집이장명 갑약유이전지칙집이장명 무이전지칙단고봉주).
수레는 수를 벗겨서 잡고 명을 전한다. 갑옷은 만약 먼저 바칠 물건이 있을 때는 이를 손에 잡고 명을 전한다. 먼저 바치는 물건이 없을 때는 주머니를 열고 투구를 받든다. 즉, 거마를 바치는 데는 그 거마를 문 밖에 놔두고 ‘수’를 풀어서(설수: ‘설’은 ‘탈’과 같은. ‘수’를 푼다는 의미) 이를 잡고, 그런 뒤에 전갈을 청한다. 또 ‘갑옷’(갑)을 바칠 때 만일 다른 물건으로서 이보다 앞서 바칠 게(전지: 다른 물건을 이보다 먼저 바치는 것을 말함. 옛사람은 물건을 바치는 데 있어 반드시 다른 물건을 먼저 바쳤다.) 있으면 그 다른 물건을 갖고서 전갈을 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먼저 바칠 다른 물건이 없으면 ‘고’(갑옷을 싸는 자루)를 풀어헤치고(단: ‘단’은 ‘개’로서 ‘풀어헤친다.’라는 의미) ‘주’(투구)를 꺼내서 그 주를 받들고 전갈을 청하는 것이다.
[시조 한 수]
수레
김 재 황
거마를 바칠 때는 그 거마를 밖에 두고
그 수를 벗겨 잡은 그다음에 명 전한다,
갑옷을 바칠 때라면 다른 물건 그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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