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69 夫樂者樂也 人情之所不能免也 樂必發於聲音 形於動靜 人之道也 聲音動靜性術之變 盡於此矣 故人不耐無樂 樂不耐無形 形而不爲道 不耐無亂 先王恥其亂 故制雅頌之聲以道之 使其聲足樂而不流 使其文足論而不息 使其曲直繁瘠廉肉節奏 足以感動人之善心而已矣 不使放心邪氣得接焉 是先王立樂之方也(부악자락야 인정지소불능면야 락필발어성음 형어동정 인지도야 성음동정성술지변 진어차의 고인불내무락 락불내무형 형이불위도 불내무란 선왕치기란 고제아송지성이도지 사기성족락이불류 사기문족논이불식 사기곡직번척렴육절주 족이감동인지선심이이의 불사방심사기득접언 시선왕립락지방야).
[무릇 ‘악’(음악)이란 즐기는 것이다. 사람 정의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악’은 반드시 ‘울리는 소리’(노래가 되어)에서 일어나서 움직이고 고요함(춤으로 되어)에 나타난다. 사람의 길인 것이다. ‘성음’(목소리- 노래) ‘동정’(춤) ‘성술’(성정이 사물에 감동되어 발동하는 것) 등의 변화가 이에서 다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즐거움이 없을 수(耐= 能) 없고 즐거움은 드러냄이 없을 수 없다. 드러내면서 길을 삼지 않으면 어지럽지 않을 수 없다. 선왕이 그 어지러워짐을 부끄럽게 여겨서 그 때문에 ‘아’와 ‘송’의 소리를 만들어 이를 이끌었다. 그 소리울림으로 하여금 즐거워하기에 족하나 (방탕으로) 흐르지 않게 하였다. 그 ‘문’(善美함)으로 하여금 토론하기에 족하나 (착함으로 나아감을) 쉬지 않게 하였다. 그 ‘곡직’(성조가 곡절한 것과 성조가 곧고 긴 것) ‘변척’(성조가 떠들썩한 것과 성조가 맑고 깨끗한 것) ‘염육’(성조가 가늘고 날카로운 것과 성조가 굵고 유연한 것) ‘절주’(성조응 그치는 것과 성조를 나아가게 하는 것) 등으로 하여금 사람의 착한 마음을 느껴서 움직이기에 족할 뿐, 방탕한 마음과 사악한 기운으로 하여금 범접함을 얻지 못하게 했다. 이게 선왕이 세우는 ‘악’의 방도였다.]
대저 악이라는 것은 즐거워하는 것이니 인정의 면할 수 없는 것이다. 즐거움이란 반드시 성음에 발하여 동정에 나타난다. 사람의 길인 것이다. ‘성음’ ‘동정’ ‘성정’의 변화가 이에서 다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즐거움이 없을 수 없고 즐거움은 겉에 나타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나타내면서 바른 도리를 인도하지 않는다면 어지럽지 않을 수 없다. 선왕이 그 어지러워지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에 ‘아’와 ‘송’의 소리를 만들어 이를 인도했다. 그 소리로 하여금 즐거워하기에 족하되 방탕으로 흐르지 않게 했으며 그 문리로 하여금 강론하기에 족하여 이를 게으르게 하거나 중단하는 일이 없게 했다. 그 ‘곡직’ ‘변척’ ‘염유’ ‘절주’로 하여금 사람의 착한 마음을 계발하기에 족할 뿐 방탕한 마음과 사악한 기운이 범접함을 얻지 못하게 했다. 이것은 선왕이 악을 설정하는 방향이다.
[시조 한 수]
악이라는 것
김 재 황
무조건 악이라면 즐거워야 하는 것을
사람들 그 정에서 벗어나면 되겠는가,
선왕은 어지러움을 늘 뜨겁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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