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악기 19-71, 그러므로 그 '아'와 '송'의 소리울림을 들으면

시조시인 2022. 8. 8. 07:03

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71 故聽其雅頌之聲 志意得廣焉 執其干戚 習其俯仰詘伸 容貌得莊焉 行其綴兆 要其節奏 行列得正焉 進退得齊焉 故樂者 天地之命 中和之紀 人情之所不能免야(고청기아송지성 지의득광언 집기간척 습기부앙굴신 용모득장언 행기철조 요기절주 행렬득정언 진퇴득제언 고악자 천지지명 중화지기 인정지소불능면야).
[그러므로 그 ‘아’와 ‘송’의 소리울림을 들으면 ‘뜻’과 ‘생각’이 넓어짐을 얻는다. 그 방패와 도끼를 잡고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봄’(부앙)과 ‘굽힘과 기지개 폄’(굴신)을 익히면 얼굴 모양이 엄숙함을 얻는다. (춤추는 자가) 그 무도장(철조)에서 춤추고 돌며(行) 그 ‘곡조의 꺾이는 마디’(절주)를 맞추면(要= 會) 행렬이 바름을 얻고 나아감과 물러감에 가지런함을 얻는다. 그러므로 ‘악’(음악)은 하늘과 땅의 가르침(命= 敎)이고 ‘희로애락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서로 응하는’(중화)의 대강(원리)이며 사람 정의 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와 ‘송’의 소리를 들으면 뜻이 넓어짐을 얻는다. 그 간과 척을 잡고 그 부앙과 굴신을 익히면 용모가 장엄함을 얻게 된다. 그 철조를 행하고 그 절주를 맞게 한다면 행렬이 바름을 얻고 진퇴에 가지런함을 얻는다. 그러므로 악이라는 것은 천지의 교명이고 중화의 원리이며 인정의 면할 수 없는 바이다.

[시조 한 수]

아와 송

김 재 황


들으면 가진 뜻이 넓어짐을 얻게 되지
잡는데 방패 도끼 그 장엄함 얻는다네,
그러니 천지의 교명 아니라고 못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