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안동 대곡리 굴참나무
-천연기념물 제288호
김 재 황
이 봄에는 소쩍새가 여기 와서 울었을까
그 옆에는 폐가 홀로 쓰러질 듯 잠이 들고
비탈에 의지한 채로 나그네를 바라본다.
비 올 때면 물소리가 제법 졸졸 났겠지만
가문 날엔 잡초 가득 제 세상을 만났을 듯
지금은 엷은 그림자 겨우 펴고 서 있다.
(2013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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